온갖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커피’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두통까지 해결해 주는 고마운 음료다. 이는 ‘카페인’이란 성분 때문인데 커피 뿐 아니라 콜라, 초콜릿, 피로회복제 등에도 함유 되어 있다. 주변에서 흔히 기분이 우울할 때 초콜릿 또는 커피를 찾는 사람들은 이미 ‘카페인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중독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해도 카페인은 여러 식품에 조금씩 들어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속적으로 섭취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령대별 커피와 콜라,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 과잉 섭취를 경고하고 연령별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을 제시하였다. 가장 적당한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kg당 2.5mg 이하로 각각 제시했다.
커피 1잔(12g 커피믹스 1봉 기준)에는 카페인이 69mg, 캔커피 1캔(175ml 기준)에는 74mg, 녹차 1잔(티백 1개 기준)에는 15mg, 콜라 1캔(250ml 기준)에는 23mg, 초콜릿 1개(30g 기준)에는 16mg이 함유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6세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한 캔, 초콜릿 한 개, 커피맛 빙과 하나를 먹게 되면 카페인 섭취량은 모두 68mg으로 기준량(60mg)을 넘게 된다
대체로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다고 생각 하기 쉽다. 적당히 섭취만 한다면 인체에 이로운 점도 많다. 우선 중추신경을 자극해 기초 에너지 대사량을 늘려주고 혈액순환과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또 인체가 피곤하다고 느끼는 것은 에너지 사용시 나오는 ‘아데노신’이란 물질 때문인데 체내에 축적되면 피로를 느끼고 신경전달물질이 약화되어 졸리게 된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해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면 피로감을 없애준다. 뿐만 아니라 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긴장하고 정신을 집중시키는데 효과가 있어 집중력, 민첩성, 정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긴장성 두통이 있을 때, 피곤할 때, 잠이 깨지 않을 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자극하여 혈압과 체온이 높아지고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경계 할 것은 카페인의 중독성인데 카페인 든 식품을 자주 섭취하다 보면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찾게 되고 불안, 신경과민, 흥분, 산만,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하루라도 카페인의 섭취가 줄게 되면 피곤, 불안, 초조, 두통, 집중력 저하, 우울 등을 호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카페인을 줄이기 힘들게 된다.
카페인 중독은 의학계에선 질병으로 보지 않으며, 끊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여 생활의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자가 체크를 통해 카페인 중독은 아닌지 확인해보자.
카페인 중독 자가 체크
- 침착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한다.
- 신결질적으로 변하고 예민해진다.
- 쉽게 흥분하고 격양된다.
- 불면증이 있다.
- 설사를 한다.
- 기분이 좋고 나쁨이 변덕스럽게 변한다.
- 우울핟고 의기소침해진다.
- 얼굴이 상기되며 홍조를 띤다.
- 소변을 자주본다.
- 위장장애로 소화불량등이 온다.
- 근육경련이 있다.
- 두서없이 생각하고 말한다.
- 조용한 상태로 있지 못하고 늘 어수선 하다.
* 커피를 2~3잔 마시는 사람 중 5가지 이상 해당하면 중독을 의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