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예년과 달리 최장 9일을 쉬게 되면서 추석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장시간 가사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여성들에게 이 연휴가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한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여성 응답자의 74%가 명절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증후군이란 명절과 관련해 주부들이 느끼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장기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와 성 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이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장시간 운전과 과도한 음주 등으로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명절연휴가 끝난 다음에는 업무에 대한 집중장애, 졸림, 피로감 등의 증상을 가진다.
다음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안하는 즐겁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내기 위한 국민건강수칙 10가지이다.
즐겁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내기 위한 국민건강수칙 10가지
1. 주어진 가사노동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한다.
- 특히, 가족내 갈등이 있는 경우 명절을 기회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2. 오랜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매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한다.
-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차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휴식 중에는 스트레칭을 한다.
3. 가족이 함께 가사노동을 분담한다.
- 장보기, 상차림, 청소 등에 가족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휴식을 취한다.
-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주부를 위하여 가족구성원이 따뜻한 격려와 마음의 배려를 한다
4. 경제적인 명절준비로 부담을 줄인다
- 음식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은 물론 음식낭비로 인한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된다.
5. 가사노동 중에는 주위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풀도록 노력한다.
6.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하도록 한다.
7. 적절한 휴식으로 육체적 피로를 줄인다.
-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심호흡을 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8. 명절연휴 이후 심인성 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을 예방한다.
9. 금연, 음주량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생활을 실천한다.
10. 불우이웃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