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이 있는 알코올중독 환자에서 NMDA 수용체의 활동이 뇌 손상을 입기 쉬운 정도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여성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알코올 알코올’ 학회지 온라인판 2009년 9월호에
실렸다.
N-메틸-D-아스파트산염(N-methyl-D-aspartate : 이하NMDA) 수용체는 신경세포에 있는 신경수용체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수용체는 신경세포 간의 메시지 통신과 신경세포가 죽어 없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신 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알코올이 뇌에 작용해 NMDA 수용체가 활동하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뇌의 두 개 부분(SFC, PMC)에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기법을 이용하여 NMDA 수용체에 대한 3가지 mRNA(NR1,
NR2A, NR2B) 물질을 검출해 냈다. RT-PCR 기법은 최근 신종플루 확진에서도 사용된 유전자 기법인데, 여기서는 NMDA 수용체의
RNA를 역전사시켜서 DNA로 변환시킨 다음 이를 중합 효소로 처리해 양을 증폭한다. 그리하여 NMDA 수용체가 갖고 있는 특정 유전자 염기
서열이 나타날 경우 NMDA 수용체가 있다고 해석한다.
연구 결과 간경변이 있는 알코올 중독 환자는 뇌의 두 영역에서 세 가지
mRNA 물질이 정상인 대조군이나 간경변이 없는 알코올 중독 환자보다 모두 낮게 나타났다. 대조군과 간경변이 없는 알코올 중독 환자 간에는
결과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간경변을 지난 알코올 중독 환자가 간성혼수와 같은 뇌 손상을 입기 쉬운 것과 일치한다.
이 결과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5HT1B 유전자형은 간경변 알코올중독 환자에서NMDA mRNA 유전자 발현에 있어서 남녀별로 다르게 영향을
주었다. 단 그 부위는 SFC에 해당했으며 PMC의 경우는 해당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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